교토

숨쉬는 와(和) 정신, 교토의 미의식을 미래로: 300년을 이어가는 일본우산 노포 「교토 와가사야 쓰지쿠라」

사다 가와라마치・본토초
2018/10/11

일본의 원풍경을 연상케하는 고풍스런 아름다움

일본우산(와가사)은 대나무로 만들어진 대에 일본종이(와시)를 발라, 우산에는 기름을 쳐 방수 처리를 하고, 양산에는 기름을 치지 않고 일본종이만 발라 만들어집니다.
그 종류는 요정 및 여관에서 손님을 마중할 때 사용되는 반가사(番傘)나, 마이코나 게이코들이 지금도 애용하는 자노메가사(蛇の目傘), 맑은 날 햇빛을 완화시켜 주는 양산(히가사), 가부키 및 일본무용 등에서 사용되는 마이가사(舞傘) 등이 있어요.
먼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문화를 지키는 노포 「교토 와가사야 쓰지쿠라」에서는 일본 직인들이 일본산 재료로 하나 하나 정성껏 고품격 일본우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교토의 우아한 정경에서 더욱 빛나는

반가사는 일본우산 중 하나로, 대나무와 일본종이의 장점을 살린 심플하고 소박한 멋이 최대의 매력.
예전에는 가게명이나 가문, 번호를 써서 주인을 알 수 있게 했기 때문에, 반(番)가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단단한 대와 튼튼한 만듦새, 손잡이가 굵은 편이라 남성용이라는 인식이 주류였지만, 요즘에는 일본종이의 종류가 늘기도 해서 화려한 색과 무늬가 있는 것도 애용되고 있다고 해요.

일본우산도 패셔너블하게

자노메가사는 일본종이의 색과 무늬가 풍부하여, 실생활은 물론 인테리어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디자인이 많아졌습니다.
반가사보다 가늘고 가볍게 만들어져, 우산대를 보강하는 「가카리이토(かがり糸)」가 아름다운 장식이 되어, 우산을 쓰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색과 무늬의 아름다운 일본종이가 사용되어 그 다채롭고 선명함이 비오는 날을 기다리게 하는 한 편, 인테리어에도 색채를 더해준답니다.

눈에 띄는 좋은 소재로 진짜를 고집하는

일본 문화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그 아름다움과 분위기를 일상생활에서 시도하여, 즐거움과 함께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서양식 우산이 일반화된 오늘날에도, 일본우산의 특별한 매력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놓아 주지 않는데요.
우산으로서의 기능성은 물론, 부드럽게 손에 밀착되는 감촉과 아름다운 형태, 우산이 튕겨내는 빗소리가 함께 자아내는 풍정은, 실용성과 함께 높은 예술성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한 번쯤 써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 있는 일품.

전통을 지키며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다

질서정연하게 방사선으로 펼쳐지는 가느다란 우산살이 빚어내는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아름다움.
일본종이를 너머 들어오는 왠지 편안함을 주는 부드러운 빛.
300년 이상 계속되는 노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일본우산의 매력은, 일본의 옛 전통과 문화를 소중히 지켜나가며, 진짜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메이드 인 재팬에서 오는 것이겠죠.
「교토 와가사야 쓰지쿠라」의 일본우산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 유행에 적응하면서도, 일본스러움과 교토의 정갈함을 발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점이 국내외로 많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사로잡고 있는 비결일 거에요.

시설 명 교토 와가사야 쓰지쿠라(京都和傘屋 辻倉)
주소 〒604-8026 교토 시 나카교 구 가와라마치 시조아가루 히가시가와 TSUJIKURA빌딩7층
전화 번호 075-221-4396
URL https://www.kyoto-tsujikura.com/
소요 한큐 「가와라마치 역(河原町駅)」에서 도보로 약 2분 ・「기온 시조 역(祇園四条駅)」에서 도보로 약 5분
영업 시간 11:00~19:00
휴무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