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은근한 아름다움이 정갈하게 비치는 가레산스이 「도후쿠지」

방문하다 후시미・우지
2018/01/25

호조(方丈)의 사방을 둘러싼 정원

호조(方丈)란 원래는 승려의 주거로 응접실의 역할을 겸하는, 절 안에 있는 다목적 건조물입니다. 지금은「혼보 정원」으로 명칭을 바꾼 호조 정원은, 정원가 시게모리 미레이(重森三玲)가 작업한 것입니다. 동서남북 각각 특색있게 만들어져, 어느 방향에서도 참신하고 일본적인 미적 감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静)의 세계를 나타내는 동원(東庭)

칠석의 원주, 시라카와 모래, 이끼로 별자리 북두칠성이 표현되어 있어요! 일본 정원으로 별자리를 표현하는 대담한 구성이 실로 아티스틱하죠? 예술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바라보고 있자면 속세를 잊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원(西庭)의 대형 바둑판 모양 정전(井田) 정원

가지치기 한 영산홍과 시라카와 모래(白川砂)로 선명한 색 대조를 이루는, 입체적인 바둑판 모양(시송 모양)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시송 모양이 사선으로 채워진 이유는, 북쪽의 작은 시송 모양으로의 연결을 의도해서 구성되었기 때문이에요. 또, 남서쪽 구석을 보면 자연석인 삼존 배치석(三尊石組)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힘과 「움직임(動)」이 느껴지는 남원(南庭)

스토리와 움직임이 있는 디자인이, 고요한 가운데 무언가를 설득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소용돌이의 파문으로 여덟개의 바다를 표현하고, 거석을 역동성있게 배치해 선인이 사는 섬을 표현한 가레산스이식 정원입니다. 안쪽에 보이는 축산(築山)은 시라카와 모래로 뚜렷하게 구분지어 교토 오산(京都五山)을 본뜬 이끼 산이 떠오릅니다.

색의 대비로 일본식 모던을 창조한 북원(北庭)

무기질적인 포석과 생명력 있는 이끼의 질감 차이까지 계산된, 미적 감각을 자극하는 정원입니다. 규칙 바르게 늘어선 시송 모양이 안쪽으로 갈 수록 무너져, 하나하나 돌이 동쪽을 향해 사라져 갑니다. 눈 앞에서 부터 안쪽을 향해 서서히 랜덤이 되는 배치 역시 이러한 스토리를 포함한다고 해요.

주소 교토 시 히가시야마 구 혼마치15−778
전화 번호 075-561-0087
URL http://www.tofukuji.jp/
소요 JR나라 선・게이한 본선 도후쿠지 역(東福寺駅)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교토 시영버스 도후쿠지(東福寺)
영업 시간 9:00~16:00(4월~10월 말까지), 8:30~16:00(11월~12월 초순까지), 9:00~15:30(12월 초순~3월말)
휴무일 무휴
입장료 쓰텐쿄[通天橋]・가이산도[開山堂](어른 400엔 초중학생 300엔), 혼보 정원[本坊庭園](어른 400엔 초중학생 3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