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지는 붉은 도리이의 터널 「후시미 이나리타이샤」
오모테산도(表参道)를 하릴없이 걷기
후시미 이나리타이샤(伏見稲荷大社) 정문에 로몬(楼門)이라 불리는 2층 문이 당당하게 우뚝 솟아 있습니다. 본전 다음으로 오래된 건축물이지만 일본 내에서도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종다양한 여우 상들
후시미 이나리타이샤에서는 경내 이곳저곳에서 여우들을 여럿 볼 수 있습니다. 잘 보면 열쇠나 구슬 등 여러 물건을 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두루마리는 지혜를 상장하며, 이삭을 물고 있는 것은 이나리 오카미(稲荷大神)가 곡물과 농업의 신이기 때문이에요. 즉, 풍작을 기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신과 인간 세계를 가르는 문, 센본 도리이(千本鳥居)
약 천개 정도가 잇달아 서 있는 도리이 터널. 공기까지 다홍빛으로 물들이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탄성을 터뜨리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에 쉽게 발을 떼지 못합니다. 이세계를 헤매이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고 있을 것만 같네요.
다홍빛으로 빛나는 신비로운 길
센본도리이(千本鳥居)를 빠져나온 뒤에도 도리이는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안쪽으로 갈 수록 주위가 차분해져 오는데요, 때때로 나무들을 흔드는 듯한 산들바람이 커다란 도리이들의 행렬 사이로 햇빛과 함께 나뭇잎을 싣고 불어올 뿐입니다. 붐비는 입구와 달리, 뜻밖에 고즈넉함이 느껴집니다.
독특한, 여우 에마
에마(絵馬)란, 소원을 빌거나 기원이 이루어졌을 때 감사의 뜻을 써서 매다는 나무판 그림입니다. 이곳의 에마는 여우 모양인데요, 원래는 심플한 여우 그림입니다. 거기다 여러 표정을 자유롭게 그려넣어, 개성 넘치는 오리지널 여우 에마가 봉납되어 있어요. 자유로운 발상으로 즐기며 그리는 여우 에마, 작은 도리이 모양 에마와 함께 그리기도 아주 인기있답니다.
시설 명 | 후시미 이나리타이샤(伏見稲荷大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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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612-0882교토 시 후시미 구 후카쿠사 야부노우치초68 |
전화 번호 | 075-641-7331 |
URL | http://inari.jp/ |
소요 | JR나라 선 「이나리 역(稲荷駅)」하차 후 바로 게이한 「후시미 이나리 역(伏見稲荷駅)」하차 후 도보 약 5분 |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 시 버스 「이나리타이샤 마에(稲荷大社前)」하차 후 도보 약 7분 |
휴무일 | 무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