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여름 감성 – 오사카에서 수제 풍경 제작 체험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소품, 풍경(후린).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사실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름 감성을 전하는 풍경의 역사와 오사카에서 수제 풍경 제작이 가능한 공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여러분 혹시 알고 계셨나요?
풍경이 원래는 액막이 역할로 집에 달아 놓는다는 사실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당나라 시대에 이르는데요
풍경은 나쁜 기운을 쫓기 위해 절이나 집의 네 모퉁이에 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풍탁(風鐸)이라 부르는 것인데요, 불교와 함께 일본에 전해져
풍탁 소리가 액을 막아준다는 믿음이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왔습니다.
정토종 개조(開祖)인 호넨쇼닌(法然上人)이 풍령(후레이)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나중에
풍경(후린)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풍경은 일본 각지에서 금속(철, 동), 유리, 도기, 나무, 목탄, 수정 등 다양한 재질과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어집니다.
유리의 발상지
그 중에서 이번에는『유리 풍경(가라스 후린)』에 주목하고 싶은데요,
사실 오사카는 유리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1920~30년대에는 유리 산업이 오사카 경제를 지탱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해요.
오사카 덴만구 역(大阪天満宮駅)에서 남쪽으로 400m정도 걸으면 나오는 오사카 덴만구(大阪天満宮, 오사카 시 기타 구). 그 정문에서 서쪽 방향에 에비스 문이 있는데요, 그 입구에 유리 발상지라고 새겨진
석조가 있습니다.
오사카 관광 중에 한 번 들러 보세요.
가타 시에 있는『가와치 후린(河内風鈴)』.
오사카뿐만 아니라 유리 풍경을 생산하는 공장은 일본 전체에서도 몇
곳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해요. 오사카에는 간사이 유일의 유리 풍경 제작 체험이 가능한 공방이 있습니다.
바로 히가시오사카 시에 있는『가와치 후린(河内風鈴)』.
가타 시에서『가와치 후린』공방을 운영하는 간 쓰기히로(管二弥)씨에 따르면
폐재료가 된 주스병이나 화장품 병을 화로에서 녹여서 공기를 불어넣는 봉으로 불어서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형태를 만듭니다. 화로 안은 온도가 약 1350도로, 겨울에도 꽤 덥습니다. 뜨거운 마음을 하나 하나 담아서 연간 약 1500여개의 수제 풍경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모든 공정이 수작업이어서 크기나 형태, 두께 등이 하나 하나 달라 개성넘치는 음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폐재료를 써서 만드므로 지구 환경에도 바람직하며, 수작업을 하면서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풍경을 이곳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유리 풍경 제작 체험・유리 도장 제작 체험
1부터 정성껏 배울 수 있는 유리 풍경 체험은 여름철을 제외한(12월~2월)에 체험 가능하다고 해요.
모노즈쿠리 체험은 유리 풍경 외에도 유리 도장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며
유리 도장은 시기를 불문하고 1년 내내 체험 이벤트를 제공한다고 해요.
매년 학생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체험하신다고 하네요.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으니 추억만들기의 일환으로 꼭 한 번 체험해보시면 어떨까요?
시설 명 | 가와치 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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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가타 노시 묘켄 카카 2-11-6 |
전화 번호 | 072-808-6351 |
소요 | 기자 이치 역 (게이 한 가타 노선) ▶ 15 분 산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