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안온한 고요함이 펼쳐진 경내에 분위기 있는 초가지붕 「호넨인」

방문하다 히가시야마・기온
2018/10/12

부드러운 초록 빛이 내리쬐는

고요한 공간에 풍부한 자연, 높은 나무들에 둘러싸인 산도는 여름에도 살짝 어두워 청량감이 넘칩니다.
봄에는 화려한 동백꽃이 이곳저곳을 선명하게 물들이며, 단풍철에는 단풍이 초가지붕 산문과 멋진 대조를 이루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계절감에 실린 일본의 아름다움

산문을 지나 바로 양 옆에 보이는 백사단(白砂壇)이라는 흰 모리즈나는 물결을 나타내는데요, 그 사이를 지나가면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고 합니다.
그 물결은 사계절을 나타내는 물건이 그려지는 등, 계절에 맞춰 문양이 변하기도해요. 무엇을 뜻하는 지 생각해 보는 것도 풍경을 즐기는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시원한 초록이 비치는 물그림자를 바라보며

때때로 상쾌한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기분좋은 경내.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텐데요.
푸른 단풍잎을 감상하면 그 생김새만으로도 시원해진다는 선인의 지혜는 현대에서도 이어져오면서 실천되고 있습니다.

사계를 즐기는 안온한 시간

제철 식물이 함께 놓인 초즈바치(手水鉢: 손씻는 곳)에는 물 위에 비친 나뭇잎들이 수면으로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습니다.
푸릇푸릇한 어린 단풍잎은 생생한 에너지를 발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해요.
초여름 바람에 날리는 푸른 단풍잎이 청량한 순간을 만들어 줍니다.

숨겨진 단풍 명소

가을 단풍철에는 따뜻한 색으로 물든 나무들이 경내를 물들여, 평소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아주 먼 옛날로 타임슬립한 듯한 분위기에 둘러싸입니다.
도심의 번잡함을 떠나 울창한 자연과 계절을 접할 수 있는 한적한 공간에서 마음이 씻겨내리는 듯 한 충만감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철학의 길에서 호넨인으로, 와비사비(불완전한 여백의 미를 즐기는 일본의 미학)를 느낄 수 있는 산책을 떠나 보세요.

시설 명 호넨인(法然院)
주소 〒606-8422 교토 시 사쿄 구 시시가타니 고쇼노단초30
전화 번호 075-771-2420
URL http://www.honen-in.jp/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시영버스 32번 미나미다초
영업 시간 관람시간 6:00~16:00
입장료 배관료: 무료(가람 내 특별공개기간 중 가람 내 배관 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