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녹색으로 물든 세계.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을 체감하는「기오지(祇王寺)」

방문하다 아라시야마・사가노
2018/01/25

기오지에서 느끼는 다양한「초록」

이끼라고는 하지만 그 종류는 천차만별. 지면에 빽빽히 나 있는 이끼뿐만 아니라, 식물 사이에서 나는 큰 마리모같은 이끼, 색깔이 밝고 촘촘한 이끼 등 종류가 다양한데요, 여기에 물들기 전의 단풍이나 대나무숲의 초록도 더해져 마치 초록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명한 색상, 깊이가 다른 초록의 세계를 체험하실 수 있어요.

어딘지 사랑스러운 화분 속 이끼

자연의 모습으로 이끼를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작은 화분에 들어있는 이끼도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다는 것인데요, 기오지에서는 10종류가 넘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끼 정원을 들어가서 안쪽에 있으므로, 이끼 종류와 모양, 색을 세세하게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안쪽까지 들러 보세요.

부드러운 빛이 스며드는 무지개 창

일본 고래의 주택 양식인 가와부키 지붕으로 만들어진 건물「소안(草庵)」에 있는 요시노 창(吉野窓)은 별명「무지개 창(虹の窓)」으로 불립니다. 이는 그림자가 무지개 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운이 좋으면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정원을 직접 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무지개 창을 통해 계절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것도 기오지의 추천 관광법입니다.

똑바로 자라는 대나무

하늘에 닿을 듯 솟아난 대나무 숲 역시 기오지의 볼거리 중 하나. 이 대나무숲이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죽 뻗은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정원에 들어가면, 정원 밖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대나무에 의해 격리된 초록의 세계, 이끼가 자아내는 일본스러운 공간이 방문객 여러분들의 마음을 풀어드릴 거에요.

계절별로 다른 표정을 갖춘 정원

이번에 소개해 드린 곳은 「초록」의 기오지였는데요, 가을에는 단풍이 경내를 붉게 물들입니다. 그 단풍의 양은 떨어졌을 때 지면에 난 이끼를 뒤덮을 정도라고 하니, 수 개월전의 모습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쁜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또 봄에는 계절화, 겨울에는 풍경색과 1년 내내 볼만한 풍경을 갖춘 점이 기오지의 매력입니다.

주소 〒616-8435 교토 시 우쿄 구 사가토리 모토코자카초 32
전화 번호 075-861-3574
URL http://www.giouji.or.jp
소요 사가 아라시야마 역(嵯峨嵐山駅)에서 도보 20분 아라시야마 역(嵐山駅)에서 도보 20분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 사가 초등학교 앞(嵯峨小学校前) 하차 후 도보 17분
영업 시간 오전 9시~오후5시(입장마감 4:30)
입장료 어른 300엔・어린이(초, 중, 고)100엔